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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격 추정 총탄 흔적 발견' 전일빌딩 현장 원형 보전

송고시간2016-12-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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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월 단체·전문가 의견 수렴 …7월까지 보전 방안 마련


광주시, 5월 단체·전문가 의견 수렴 …7월까지 보전 방안 마련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총탄 흔적이 무더기로 확인된 광주 전일빌딩 현장이 원형 보전된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병호 광주시행정부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내년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5월 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7월까지 원형 보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외 사례 조사 등도 병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전일빌딩 현장을 찾아 사적지로서 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시와 5월 단체의 감식 요청을 받은 국과수는 최근 5·18 당시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100여개를 건물 10층에서 발견했다.

지난 9월 중순에 이뤄진 1차 조사에서도 10여 군데, 지난달 15~16일 시행한 2차 조사에서도 건물 외벽 10여 군데에서 총탄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1968년 12월 7층 건물로 준공된 전일빌딩은 4차례 증·개축을 거쳐 10층 규모인 지금 모습을 갖췄다.

5·18 당시에는 옛 전남도청 광장, 분수대에서 쫓겨온 시민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기도 하다.

광주도시공사는 소유주 부도 등으로 경매에 나온 전일빌딩을 138억원에 매입했다.

광주시는 전일빌딩을 복합문화센터와 관광자원화를 위한 시설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며 이달 중으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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