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4 할당, 사실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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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4 할당, 사실상 종료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1.04.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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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NIC 최종 할당방식 시행 … 5월 중 IPv6 해외연동 테스트

방송통신위원회는 IPv4 주소할당이 사실상 종료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APNIC)이 4월 15일부로 제한적으로 IPv4 주소를 할당하는 ‘최종 할당방식’을 시행하게 됨으로써 IPv4 할당이 사실상 종료되는 것이다.

IP주소 할당은 국제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IANA)이 대륙별 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에 할당하고, 대륙별 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은 국가별 ISP 등 인터넷기관에 할당하는 체계다. 우리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APNIC으로부터 IP주소를 확보하여 국내 ISP 등에 할당한다.

IANA 차원의 IPv4 신규할당은 지난 2월 3일 종료됐지만, APNIC은 IANA로부터 마지막으로 할당받은 IPv4 주소를 현재까지 아·태지역 55개국에 할당해왔다.

APNIC이 4월 15일부로 시행하는 최종 할당방식은 APNIC의 IPv4 주소 잔존량이 마지막 묶음(1700만개)만 남게 되는 시점부터 ISP 등에 최대 1024개의 주소를 1회에 한해 할당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KT가 4월 15일 이후에 십만개의 IPv4 주소를 신청하면 신청 수량에 관계없이 1회에 한해 1024개만 할당받고 더 이상 할당받지 못하게 된다. 즉 최종 할당방식은 사실상 IPv4 주소 할당 종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IPv4 할당 종료를 대비한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전환 추진 계획’을 지난해 9월 수립하고 ▲IPv4 할당 종료에 따른 IP주소 할당 우선 순위 마련 ▲IPv6 기반 신규서비스 상용화 추진 ▲IPv6 전환 취약계층을 위한 IPv6 전환 실전적용서 발간 및 기술인력 지원 ▲IPv6 전환 관련 분야별 이행사항 점검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소사어티(ISOC) 주관의 ‘6월 8일 World IPv6 Day' 행사에 국내 주요 ISP와 포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도록 추진하고, 6월 8일 행사보다 앞선 5월 중으로는 IPv6 해외연동 테스트를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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