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상점서 여성 속옷 진열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하마스 당국은 상점의 쇼 윈도우에 여성의 속옷을 진열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dpa 통신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경찰의 아이만 바트니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팔레스타인 사회를 이슬람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 윤리'를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포고령을 위반한 상점 주인에게는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당국은 또 새 포고령을 통해 상점에서 속옷을 전시하는 마네킹과 감시 카메라를 제거하고, 속옷 가게는 상점 문을 개방해놓도록 했다.
바트니지 대변인은 "경찰은 상점 주인들이 여성 고객들에게 수상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조사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정파인 하마스는 2007년 6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온건파 정파인 파타의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여러 가지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마스 당국은 2주일 전에는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물담배 흡연을 금지했다.
가자지구에서는 또 여성은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탈 수 없으며, 여고생은 이슬람식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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