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더 나아가‘IT는 원래부터 소셜 웹’
이었음을 역설한다. 웹의 기본 계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적인 핵심인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한 연결성이 수많은 사람들을 2006년에 머물렀던 홍콩에서 MIT Open Course Ware(공개강의운
개방된 네트워크로 불러오고, 연결된 다양한 사람들로 하여금 능 동)를 알게 되었고, 2007년부터 고려대를 비롯해 국내에 MIT
동적이고 창조적인 역할과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소셜 웹으로서 OCW를 론칭하는 프로젝트에 서비스 기획과 관련해 일했다.
의 웹의 본질임을 설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로 인해 다양성, 현재는 프리랜서 IT 애널리스트로서“비전 디자이너(Vision
독립성, 분산화, 그리고 집합성을 유지함으로서 집단을‘지성적’ Designer)”
라는 필명으로 IT와 사회 전문 인터넷신문인 <블로터닷
으로 만들 수 있는 문화인 오픈 컬처가 소셜 웹 시대를 위한‘소 넷(Bloter.net)>에 글을 쓰고 있다. 동시에 네티즌들의 온라인 실시
셜 아키텍처’
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비전이“창조성의 혁명”
이 간 협업을 통해 빈곤 문제에 관한 공공지식을 생산하여 해당 이
소셜 웹이다
주도하는 세상임을 강조하고 그것이 IT의 부흥을 가져올 것임을 그가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던 다양한 영역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소셜 웹이 어떻게 이 세상을 변화시
>> 슈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꾸기 위한 공익 NGO인“세계화와 빈곤
킬 것인지 전망하는 대목에서는 그의 확신에 찬 비전이 느껴진다. 우리가 쉽게 깨달을 수 있었던 웹의 위대 문제 공공인식 프로젝트”
에서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 디
확신하고 있는 바,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한 혁신이 진정 어떤 의미였고 그것이 어떠한 가능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웹 2.0과 소셜 웹으로 설명하고 있
렉터를 거쳐 빈곤 문제 자료 구축 작업에 기여하고 있다.
- 추천사 중에서 는 젊은 논객의 힘찬 주장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윤종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프로젝트 리드
소셜 웹을 활용한 정책·경영에 대한 대안들이 각종 논문 및 기
획 공모전에 당선되어,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 위원장(2007), 기
소셜 웹이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파워를 넘어 복잡계 내에서의 상호관계를 중시하는 네트워크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
운 세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지수가 된다. 놀라운 직관과 시대적 흐름에 대한 생각의 교류를 통해 시 획재정부 장관(2009), 법무부 장관(2009),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대적 비전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이다. 열려진 가능성으로서 적극 추천해본다. (2009),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이사장(2009), 그리고 서울시장
김규태 고려대학교 교수 김재연 지음 윤종수 감수 (2009) 등이 수여하는 상을 받은 바 있다.
매일 변화하는 삶의 모습이 아닌, 보다 높은 곳에서 미래의 웹 세계를 조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리눅스의 전설과 위키피디아의 신화를 넘어서
강재필 서울대학교 로스쿨 재학생 감수 윤종수
김재연 지음 윤종수 감수
우리가 이보 전진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가치들을 소셜 웹이라는 큰 그림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해
>>
책읽는네시간생각이커갑니다
값 13,000원 ISBN 978-89-94104-01-0
Copyright ⓒ 2010 by 김재연
Some Rights Reserved.
이 책의 내용은 대한민국 크레이티브 커먼즈‘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 조건 변경허락’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오픈의 변
커먼즈(commons)라는 말이 있습니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에서부터
아이들이 읽고 쓰는 권리에 이르기까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
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으로 돈은 되지 않지만,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기
반을 이루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삶에 기반을 이루는 ‘공동의 것’이 있
습니다. 그러나 그 것이 공동의 것이기에 때로는 커먼즈는 우리의 무관심
에, 소외의 영역에 존재합니다. 때로는 홀대와 남용의 대상이 되기도 합
니다. 만약 우리 태도가 그와 같지 않았다면,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같은 난감한 사태를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커먼즈를 지키고 키
우려는 노력을,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공동의 유산을 물려주고
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의지와 노력
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많이 필요한 곳이, 이 지식 기반 경제가 주도하는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디지털 공동 자산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창조의 열정에 동참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 성격 중 하나인 창조성을
발견하고 발휘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
해서, 디지털 환경에 공유 가능한, 실험 가능한 콘텐츠가 더 많이 확보되
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와 같은 정보 접근권(Access to Knowledge)
의 실질적 확대를 위한 많은 노력이 국내외에서 행해져 왔습니다. 제
가 대학 시절에 봉사 활동으로 참여 했던 교육 공개 운동인 MIT의 Open
Cousre Ware(공개강의운동)도 그와 같은 노력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에 상대적으로 이 책의 오픈은 거대한 강물에 하나의 작은 물방울을
보태는 것에 불과합니다. MIT의 1900개 강의 오픈과 이 책 한 권의 오픈
이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감히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것이
비록 그처럼 작은 물방울이라 할 지라도, 아무리 약자가 소수자라고 할
지라도 민주정체에서 1인의 선거권이 무시되지 않 듯이, 한 사람, 한 창작
자의 결정이 사회의 개방을 통한 혁신, 혁신을 통한 개방의 흐름을 유지
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그 행위에 의미가 있다고 생
각합니다.
그렇게 오픈을 하고자 결정을 내리고 나니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잘 알지도 못하던 저를 이메일 하나만 보고 고려대 OCW팀에 소
개해주었던 MIT OCWC의 스티브 카슨, 그리고 함께 MIT OCW의 국내 런
칭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절 아껴주셨던 김규태 교수님, 황미나 선생님,
블로터닷넷에 글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
아 사무국의 강현숙님, 제 부족한 기사를 주목해주신 블로터닷넷의 이희
욱 기자님, 김상범 대표님, 책의 출판이 결정되자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
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프로젝트 리드 윤종수 판사님, 책의 내용
의 수정과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세계화와 빈곤문제 공공인식 프로젝
트 최은창 대표님, 그리고 이 책의 오픈에 동의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네시
간 출판사의 김은석 대표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그 분
들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오픈은 당연합니다. 값없이 받은 것이 사랑이
라면, 그 사랑이, 그 지식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나누어줘야 할 테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그 동안 값없이 받은 것들을, 제가 소유하기엔 욕
심인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 디지털의 강물 속으로 흘려 보내고자 합니
다. 그리고 그래서 이 땅의, 이 하늘 아래, 어느 누군가 이 책을 통해서 찾
고 있던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러한 나눔이 행해진다면 그 것이 이 책
이 태어난 작지만 큰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읽
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더 나은 커먼즈가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
의 자유와 발전을 위해서 확보되고, 지켜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
력합시다.
2010년 여름,
김재연 드림
소셜 웹이다 김재연 지음 윤종수 감수
리눅스의 전설과 위키피디아의 신화를 넘어서
추천사
소셜웹의진정한의미에대한
젊은논객의힘찬주장
4
인터페이스로 끊임없이 연결되는 하이퍼텍스트 문서들을 보여주
는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이라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록 자세한 기술적 내용은 몰랐지만 웹이 무
엇을 가능하게 하고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
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시공을 초월한 수많은 정보에의 접근과 지
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사
실은 예전에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위대한 혁신Innovation 이었다. 특히 획기적이었던 것은 그와 같은
위대한 혁신을 일상생활 수준에서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앞서는 광대역 인터넷의 보
급률과 속도로 이를 뒷받침하면서 스스로 IT 강국임을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웹이라는 기술에 대한 이해는“웹 2.0”
이라는 용어가 등
장하면서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단어 자체도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
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
에서 추출되었다는 다소 모호한 개념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몇
가지 사례들만 쭉 제시될 뿐 특별히 구별되는 새로운 기술을 발견
할 수 없었고, 한두 가지 명쾌한 속성으로 정의되는 것도 아니었다.
“참여·개방·공유”
라는 키워드는 추상적인 가치개념에 불과한 것
으로 여겨질 뿐, 그것이 어떤 기술적 의미를 갖는지 명확하지 않았
다. 게다가 웹 2.0의 대표적 사례로 제시되는 기업이나 서비스는 대
부분 낯선 외국의 것들이었고,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인터넷 보급
률과 속도는 더 이상 그들의 기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5
그런 와중에 다시“소셜 웹”
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소셜 웹은
말 그대로 웹을 통해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한다는 의미
이다. 그러나 역시 애매모호하다.“우리가 여태 웹을 이용하면서
했던 것이 다 그러한 관계 맺기와 상호작용이 아니었던가? 페이스
북이니 트위터니 하는, 요즘 잘나가는 서비스들이 대표적인 예로
제시되고 있지만 왜 새삼스럽게 소셜 웹을 새로이 정의하는지 이
해하기 어렵다. 소셜 웹도 역시 웹 2.0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용어
나 트렌드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많은 사람들
이 이런 의문을 갖고 소셜 웹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IT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지위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심지어
는 우리는 결코 IT 강국이었던 적이 없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
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우던 것이
IT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러한 주장은 다소 생뚱맞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지 새
정부에 들어서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IT가 밀렸다는 평가 때문
만은 아니다. 우리의 IT는 확실히 생기를 잃고 있다. 아이폰이라는
기기 하나의 출시로 업계 전체가 들썩거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IT는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는 듯하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나 속도는 더 이상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하드웨어는
어떨지 몰라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주도권과 희망을 상실한 지
오래라는 비관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문제가 최
근 한두 해의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데에 있
음을 시사한다. 그처럼 활기차고 확신에 찼던 우리의 IT가 왜 웹
6
2.0과 소셜 웹에 와서는 여전히 애매모호한 낯선 것으로 남아 있을
까?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근거 있는 이상주의자’
의 신념에 찬 답
변을 담고 있다. 사실 스스로를 비전 디자이너라고 부르는 저자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해 OCW Open Course Ware
의 국내 커뮤니티와 짧은 모임을 가지면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고,
그 후 내가 자원활동가로서 참여하고 있는“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Creative Commons Korea ”
의 행사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저
자의 생각과 경험을 전해들은 게 전부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저자는 나를 여러 번 놀라게 만들었다. 아직 젊은 나이이고 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도 놀라
웠지만 무엇보다도 감탄스러웠던 것은 확고한 비전과 이에 대한 끊
임없는 열정이었다.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면, 그의 비전에 대한 열
정은 단지 지적 탐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인 참여와 도
전으로 이어져왔으며, 언제나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왜 스스로 비전 디자이너로 불리고 싶어 하는지 충분히 이
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IT, 웹 2.0, 소셜 웹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웹이건 IT이건 간에 기술이나 제품으로서가 아니라 문
화, 조직, 인간, 사회로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웹, 더 나아가‘IT는 원래부터 소셜 웹’
이었음을 역설한다. 웹의 기
본적인 핵심인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한 연결성이 수많은 사람들을
7
개방된 네트워크로 불러오고, 연결된 다양한 사람들로 하여금 능
동적이고 창조적인 역할과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소셜 웹으로서
의 웹의 본질임을 설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로 인해 다양성, 독
립성, 분산화, 그리고 집합성을 유지함으로서 집단을‘지성적’
으
로 만들 수 있는 문화인 오픈 컬처가 소셜 웹 시대를 위한‘소셜 아
키텍처’
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비전이‘창조성의 혁명’
이 주도하
는 세상임을 강조하고 그것이 IT의 부흥을 가져올 것임을 확신하
고 있는 바,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그가 직접 경험
하거나 목격했던 다양한 영역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소셜 웹이
어떻게 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지 전망하는 대목에서는 그의 확
신에 찬 비전이 느껴진다. 우리가 쉽게 깨달을 수 있었던 웹의 위
대한 혁신이 진정 어떤 의미였고 그것이 어떠한 가능성을 갖고 있
었는지를 웹 2.0과 소셜 웹으로 설명하고 있는 젊은 논객의 힘찬
주장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제일 감명 깊었던 부분은 다음 구절이다.
8
아직 많은 시간과 경험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벌써 이처럼 중요
한 핵심을 깨달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러울 따름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였기 때문이리라. 저자의 그러
한 깨달음은 나를 설레게 한다. 처음도 괜찮았지만 앞으로의 발전
이 더욱더 기대되는 것도 그와 같은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
로도 저자와 함께 계속 고민해보고 싶다. 네트워크가 우리에게 가
져다준 기회가 무엇인지, 우리들의 열린 창조성이 어떤 의미를 갖
는지,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아직은 어설
플 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답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윤종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프로젝트 리드
9
프롤로그
버블의성을깨고비전의바다로
소셜웹을만나기까지
이 책은 소셜 웹에 관한 것이다. 웹
이라는 새로운 정보 생태계Information
Ecology 가 사회 전체로 그 영향력이
확장되어 기존 사회 구조와 어떻게 융합되는지와 그 융합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질서와 문화에 관한 것이다. 달리 이야기하자면 기계
이상의 기계, 대규모의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성을 이끌어내는 IT의 사회적 사용이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구상과 그 가치, 의의를 설명한 것이다.
2006년 전반부까지만 해도 난 평범한 인문사회과학도였다. 어학
능력이 그래도 가진 재능 중에서는 뛰어난 편이었고, 글을 읽고 쓰
는 것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학에 입학하
10
고 1학년 학부 시절을 지나 제1전공으로 영어영문학을 택했다. 그
러다가 좀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의 흐름, 사회 현실에 대한
분석과 전망, 비전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사회과학을, 그중에서 사
회과학의 본류라 할 수 있는 정치외교학을 택했다. 다시 정치외교
학에서 지역학 쪽에 흥미를 느꼈고 특히 동아시아학에 관심을 갖
다가, 중화권에서 미래를 보고 2006년 2학기에 홍콩으로 교환학생
을 떠났다. 30년 이상 지속되는 중국의 경제성장이야말로 아시아
를 넘어서 지구 전체적으로도 그 시점에 가장 괄목할 사회현상 중
하나라고 느꼈는데, 그것을 좀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면 그 근원
지에서 살짝 떨어진 홍콩이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때
당시 아직 부족했던 중국어 실력을 생각했을 때, 보다 나은 편인
영어로 강의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도, 홍콩의 선진문물과 개방적
문화도 큰 매력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곳으로 떠나는 것이 내 인문사회과학적 배경
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IT와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
다. IT는, 아니 그 어떤 기술적인 것도 내 삶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운명은 생각지 못한 데서 찾아온다. 익숙하지 않은 도시의
풍광에 젖어 매일 거리를 배회하는 생활도 지겨워졌다. 생활비로
쓸 돈을 쇼핑으로 날리고는, 귀한 교통비를 써가면서 학교 밖을 나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져서 기숙사에서 인터넷만 하는 생활이 지속
됐다. 그때 오랜만에 건전한 취미가 발동해 읽고 있던 것이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의『세계는 평평하다 The World Is Flat 』
라는
11
저자가 직접 하는 강의이었다. 그
책이었다. 순간 스친 생각이‘저자 직강’
냥 책만 읽는 것은 따분한데 정보의 보고라는 인터넷에 혹시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한 동영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구글
에“Thomas Friedman & The World Is Flat”
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했는데, 그 검색 결과로 뜬 자료 중 하나가 MIT에서 프리드먼이 강
의한 동영상이었다.1) 찾던 자료가 정말 있었기 때문에 무척 기뻤
다. 확실히 저자 직강을 들으니 이해되지 않던 책의 전체적인 구성
이 단번에 머릿속에 잡혔다. 그때 우연히 화면 왼쪽 구성에서 무엇
인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이 행사의 주최가“MIT Open Course
라는 것이었다.2) 처음에는“Ware”
Ware” 라는 말이 붙었으니까 MIT
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소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관련 자료를 좀더 검색해보니, 이것은 MIT가 전 세계에서도 가
장 비싼 등록금을 받는 학부, 대학원, 연구소를 포함한 자신들의
모든 강의를 웹 생태계를 통해 사회 전체로 공개하는 대 프로젝트
였다. 그날부터 내게는 문자 그대로‘홍콩의 잠 못 이루는 밤’
이시
작됐다. 밤새도록 잠은 안 자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세계 명문
대의 무료 강의, 유명 연구소의 무료 강연들을 보다가 새벽에야 눈
을 감곤 했다. 그러나 그 피로를 가뿐히 이겨낼 만큼 그 강의, 강연
들을 통해서 얻는 지적 자극은 엄청났다.
내가 듣는 수업의 참고자료로 주어진 책들을 직접 지은 사람들의
강의를 듣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도움이자 흥분이
었다. 덕분에 나는 당시 홍콩에서 놀던 생활을 곱게 청산하고 애초
에 세웠던 목표대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 다음 날 강의 스케줄
12
을 확인하고, 강의를 듣기 전에 관련 주제에 관한 고급 무료 강의들
로 두뇌를 준비훈련하고 나면, 강의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이전
에는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받아적기에 급급하고 이해하기도 막
막했다면, 이제는 전날 밤에 관련 분야애 관한 세계적 석학들의 논
쟁을 듣고, 그 쟁점의 핵심을 이해하고서 강의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입장에 설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공부라는 것이, 배운다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다
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공부의 열기를 회복한
내가 목까지 차오르도록 책을 빌려 들고 와서, 기숙사 방 안에서
읽는 것이 답답해 기숙사의 각 층마다 있는 공동 휴게실에 가서 새
벽까지 책을 읽고 있으면, 홍콩 친구들이 옆에서 게임을 하다가
어차피 난 그들이 쓰는 중국어인 광동어를 못 알아듣기 때문에 옆에서 무엇을 해도 크게 방해
13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린다. 비슷한 시기에 고려대에서도 한국
에서 MIT OCW를 한번 해보겠다는 취지로 MIT OCW에 메일을 보
내신 분이 있었다. 그 분은 고려대 공과대학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소속 교수이자, 고려대에서 OCW를 주관하여 진행했던 교수학습
개발원에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부원장을 역임하셨던 김규태
교수님이시다.
이 분도 나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 다만 차이점은 나는 강의 공
개의‘수혜자’
였다면 이 분은‘시혜자’
였다는 것이다. 교수님은 자
신의 홈페이지에 강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학생
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자신도 예측하지 않았던 결과로 구미
공단의 한 중소기업 경영자가 이 내용을 참조했고 경영에 도움을
얻었다. 이 기업가가 그러한 도움에 감사하며 보낸 메일을 받아본
교수님은 강의 공개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그
러던 차에 이러한 시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MIT OCW를 떠
올렸고, 그 도입을 위해서 MIT OCW 책임자에게 메일을 보냈던 것
이다.
이렇게 한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비록 배경은 다르지만‘동시
에’MIT OCW를 도입하자는 취지로 연락을 취해왔다는 것이 그
쪽 책임자에게는 흥미롭게 느껴진 모양이었다. 당시 책임자였던
스티브 카슨Steve Carson 이 나와 김규태 교수님의 메일을 서로에게
전달해줬다. 그 덕분에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알게 되었고, 그렇
게 메일 교신이 시작되었다. 이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끝내고 한
국에 돌아와서 식사를 같이하는 자리에서 교수님께 함께 OCW 국
14
내 론칭 프로젝트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그때부터
중간에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갔다 오느라, 다른 공부를 하느라 잠
시 오프라인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2007년부터 2008년까지 MIT OCW를 국내에 론칭하는 프로젝트
에, 주로 서비스 기획에 관련하여 참여했다.
내가 관련 분야의 비전공자로서 이 길에 들어선 것은,‘좋아서
한다’
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로서 출발한 것이다. IT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보고, 그 가능성에 따른 더 나은 미래에 도전을 하는 것
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아마추어로 OCW 론칭 프로젝트에 몸을 담다보니, IT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혼자서 공부하게 됐다.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정상적(?) 코스로 이쪽 분야에 발을 들이는 것과는 다른 루트와 방
법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발전시키게 됐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하려고 한 것은“Open Course Ware”즉,“강
의 공개 운동”
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앞서 이야기했던‘소셜’
과
‘오픈’
을 둘 다 그 배경으로 깔고 들어간다. 왜냐하면 이것은 교육
을 21세기 인터넷 환경에 맞춰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즉 IT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MIT의‘소셜’
한 고민이‘오픈’
으로 실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 외에도, 이 프로젝트의 성공
적 수행을 위해서 그 배경과 목적에 관련된 IT의 사회문화적 속성
에 관련된 분야, 소셜 웹과 오픈 컬처에 관련된 많은 책들과 자료
들을 봐야 했다. 당시 국내에는 이 분야를 소개한 책이 거의 없었
15
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아마존에서 검색해서 외서를 주문해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들과 돌려가며 읽었다. 관련된 해외 대학, 연
구소, 재단의 강의들, 자료들을 참조하면서 정리해갔다. 그 당시에
는 이 모든 것이‘무 無 ’
에서‘유有 ’
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 되는 고민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IT란 과연 무엇인가, IT의 소셜, 그리고 오픈 트렌드가 그 산업계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가능성은 무엇인가, 국
내에 OCW는 어떻게 들여와야 하는 것일까 하는 고민들이 그때부
터 넘쳐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MIT OCW처럼 일반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줄 만큼의 가시적 결과물을, 내가 2008년을 끝으로 떠난 고려대
OCW 3) 및 여타의 한국 대학 등 교육기관의 OCW가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과를 말하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무엇이 문
제였느냐 하는 고민은 나 자신도 끊임없이 했다. 기본적인 문제,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기술력과 자본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
은 아니다. 오히려 리더십과 조직 차원의 수많은 문제들이 더 심각
한 걸림돌이 된다. 위는 막히고 아래는 안 풀리는 답답한 상황도
처음부터 많이 있었다. 주변의 인식과 편견도 큰 문제였다. IT를
전자제품을 넘어서 소셜과 오픈의 트렌드로 이해하는 시도도 그
당시에는 많이 부족했다. 좋은 일을 한다는 말은 해주었지만 그것
의 사회적 효용과 의의를 알고 지지해주는 사람은 적었다. 그저 신
기한 일을 하는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래서 불같은 사랑이 끝나고
헤어질 시점이 되자 생각하게 됐다. 감겼던 두 눈 중 이제 적어도
16
한쪽 눈은 뜨였다고 해야 할까. 그것은 IT의 사회문화적 속성, 소
셜과 오픈의 트렌드가‘마법의 지팡이’
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기본적인 것, 근본적인 것은 바뀌지 않는
다. 핵심적인 가치와 기준은 시대를 초월한다. 그것은 여전히 중요
하다. 새로운 시대의 철학과 비전, 그것이 던지는 과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십이 위에서 이끌어줘야 하고, 이용자들의 네
트워크라는 새로운 사회적 연결망을 장악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
델과 전략에 대한 고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한 이슈들은 변
화의 와중에서도 결코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그 영속하는 고민들의 유통기한을 너무 빨리 잡았다. 다 같이 봤어
야 했다. 한쪽 눈은 연속을 보고, 그래서 무엇이 여전히 그래도 중
요한지를 깨닫고 있어야 했고, 다른 한쪽은 변화를 보고, 그것이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무엇이 문제였느냐고
한다면 그 균형을 잃었던 것이 문제였다. 중심을 잃지 않고 트렌드
를 추종했어야 했다. 결국 모든 것은 창조적인 절묘한 균형에 관한
것이었다.
그래서 기본부터, 생각의 밑바닥으로 내려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고민하고, 다시 정리하고, 그래서 다시 결단하고 싶었다. 2008년을
끝으로 고려대 OCW 론칭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을 정리한 후,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에 가졌던 고민들을
정책, 경영 대안으로 연결시켜 여러 논문,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
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렇게 쓴 글들은 두 가지 주제를 함
17
축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반성과 성찰이다. 그때 내가 너무 흥
분하여 보지 못했던 것들, 즉 IT란 것이 무엇인지, 소셜과 오픈의
트렌드가 정확히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 근본부터 다
시 생각하고 정리하고자 했다.
두 번째 주제는 비록 그곳에 버블이 있고 아직 가시적 성과가 크
지 않다 할지라도 그 안에 죽지 않은 가능성을 믿고 다시, 더 크게
살아날 비전을 다뤘다.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같은 생
각이 맞닿는 웹 생태계의 뿌리인,‘지식과 정보의 연결을 통한 집단
창조’
라는 IT의 실제적 가능성이 죽은 것은 아니다. 섣부르게 키운
엉성한 가지들을 잘 치고 내려가면 땅속의 뿌리는 살아 있다. 바로
거기서 앞으로의 비전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IT를 보고, 소셜과 오픈 트렌드를 잘 쓰면 이용자들의 참여와 그들
의 조직된 웹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아이디어들을 통해서 각종 정책, 경영의 논쟁적 이슈들
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가 잡지 못한 기회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떠한 대안
적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그를 위해 실제적으로 우리는 어
떠한 준비들을 해야만 하나?
응모한 아이디어 제안서 및 논문들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내
나름의 답을 공모전에서 정책, 경영 대안으로서 풀어내본 것인데,
그 분야는 경제·경영·법·환경·행정 같은 다양한 분야들을 포
괄한다.
이렇게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정리된 생각들을 좀더 많은 사람들
18
과 공유하고, 그들과의 피드백을 통해서 내 생각의 발전을 추구하
고자 인터넷상의 개방, 공유, 창조의 패러다임 확산을 위한 크리에
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4) 의 게시판에 OCW에 대한 관련된 주제의
글들을 올렸다. 그러다 인터넷 신문 <블로터닷넷Bloter.net >에“비전
디자이너”
라는 필명으로“Social IT”
와“오픈 컬처”
에 관련해서 기
고하게 됐다.5) <블로터닷넷>에 기고한 글들은 네이버 뉴스캐스트
를 타고 공개되기 때문에, 공모전에 수상 덕택으로 그 전까지 교
수, 연구진들, 정책, 경영 실무 관계자들과 관련 주제로 아이디어
를 나누던 것보다 좀더 넓은 무대에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
회를 가질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소셜 웹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시작하여 내 인
생을 내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인도해 나를 뒤흔들어놓았
다. 인문사회과학 전공자였던 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방향이 틀어
져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나로서는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버블을넘어
비전으로 이 모든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책을
쓰게 되면서 매우 감사하고 좋았던
점은 그동안 해오던 수많은 고민들
을 하나의 큰 주제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주제를 한 문
장으로 요약하자면 바로“버블을 넘어 비전으로”
이다.
여기서 말하는 버블이란, 1990년대 말 2000년 초의 닷컴만능이
19
든 아니면 지금의 웹 2.0만능이든, 그것이 실제로 전지전능하지 않
으며 종래의 편협한 IT에 대한 기술적 관점으로는 그 잠재력을 제
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조직이, 문
화가, 인간이 바뀌는 변화가 진짜다. 기술이 아무리 급진전해도 인
간의 삶에서 관계와 일의 방식과 무관한 변화라면 그것은 무의미
하다. 따라서 그러한 고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IT를 신
화로 만들어버리는 맹신은 넓은 시야와 긴 안목을 가지고 건실한
발전을 추구하는 성찰을 막는다. 버블의 그러한 성격에 주목한다
는 것이 이 책이 여타의 IT 관련, 웹 2.0 관련 책들과 차별되는 부분
이다. 무조건적인 성공과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지 않기 때문에 불
편할 수도 있다. 내가 IT의 사회적, 문화적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믿음이 이루어지려면 냉철한 조건들의 만
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균형 감각 없이는 웹 2.0도 정체
가 애매한, 과도한 기대일 뿐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비전은, 학술적인 것에 제한되기보다는, IT
의 사회문화적 속성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고 노력하자
는 실천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경영·금융·법·정
치·문화·교육·국제개발·개인의 삶의 영역 등 사회 각 분야에
서 IT는 그 전까지의 조직, 문화, 인간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것
인가? 그러한 변화의 움직임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같은 원리
로 이해될 수 있을까? 그 원리를 통해서 어떤 거대한 사회적 변화
를 내다볼 수 있을까? 그와 같은 고민들에 대한 답을‘평범한 사람
도 탁월하게 공헌할 수 있는 세상’
에 대한 내 자신의 가치지향점과
20
연결시켜 써본 것이 이 책이 담고 있는 두 번째 핵심적 주제인 비
전이다.
굳이‘평범한 사람도 탁월하게 공헌할 수 있는 세상’
을 그 가치
지향점으로 잡은 까닭은, 물론 첫째는 그것이 내 자신의 가치지향
점이기 때문이다. 꿈이라는 것은 누구나 제한 없이 가질 수 있는
평등한 것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꿈꾸는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IT의 사회적 가능성 중
하나로 평범한 사람도 탁월한 공헌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는
없을까?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회 각 분야의
전체적인, 그리고 각 개인의 비전을 디자인해야 할까? 그 가치지
향점을 전제로 한 비전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렇
게 흘러간다. 버블의 성을 깨고, 비전의 바다로.
2010년
비전 디자이너 김재연
21
차례
추천사 ● 4
프롤로그 버블의 성을 깨고 비전의 바다로 ● 10
PART 1
소셜웹이오고있다
Being Social web 01
기술에서사회로, 기계에서인간으로 ● 29
22
Being Social web 03
한국웹2.0에대한불편한진실 ● 48
피터 드러커에게 길을 묻다 ● 60
“생산성의 혁명”은 지속될 것인가? ● 65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이끄는 정체 ● 71
사회적 상상력과 인간의 의지가 결합될 때 ● 77
23
PART 2
소셜웹은이것이다르다
Being Social web 06
소셜웹시대에통하는리더십 ● 107
24
PART 3
소셜웹이바꾸는세상
Being Social web 09
금융개혁, 저소득층에서시작하라 ● 157
25
기술에서 사회로, 기계에서 인간으로 l 웹 2.0에서 소셜 웹으로 l 한국 웹 2.0에 대한 불편한 진실 l 소셜 웹 새
IT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며 사회이다. 그것이 위에서 내가 후자의 주장을, 즉 IT를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하
여 현재 한국산업의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방안을 지지한 까닭이다. IT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
이다. 사회문화적 측면을 볼 때 소셜 웹으로서,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서, 문화로서, 조직으로서, 인간으로서의
IT가 보이고, 우리는 정보화 혁명, 지식기반경제 등의 새로운 붐에 필요한 진정한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IT의 잠
IT의미래는
인간이고문화고 2010년 전반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플은 아이폰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30만 대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6)
그렇다면 혁신의‘방향성’
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스마트폰의 열풍을
29
반도체 등 하드웨어 영역에서는 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
운 비전을 향한 노력 등이 포함된다.
30
없다.
자“소셜”
을 제대로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적 측면을 볼 때
31
붐에 필요한 진정한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IT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방
나 휴대폰을‘휴대폰이 아닌 것’
으로 생각할 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연
이었다. 일본의“HI-VISION”
을 선두로 하여 유럽은“HD-MAC”
, 미국도
32
승자는 그중 어느 업체가 아니라“변화”
였다. 사람들이 원한 것은‘고
화질 이상의 고화질’
이 아닌‘더 많은 콘텐츠’
, 그들의 삶에 무언가 변화
의 HDTV도 아닌“PC”
였다. PC는 TV와 달리 좀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주
33
위기의한국IT,
소셜웹에서비전을 “IT=소셜 웹”
이라는 변화된 시각에서 보
“소셜”
을 굳이 영어로 쓴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
는‘사회적’
이라는 말과 의미를 구별하기 위해서다. 사회적이라고 한다면
기업 유통망은‘이윤’
에 의해서 관계가 형성된다. 정부 조직이 직급에 엄
34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이, 사람들이 그 관계의 속성 중에 존재한다. 예컨대
밤새도록‘싸이질’
을 하는 것이 권력을 잡거나 이윤을 창출하는 기회를
하는 소셜이란 이전 시대의‘사회적’
이라는 단어로 정의하는 의미 이상의
것이다.
기적’
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서 IT와 그 IT가 사회가 융합되면서 만
해서 함께 새로운 것을“창조open ”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셜 웹에서 만
이다.
만들어낸‘IT 강국’
이라는 허울 뒤에 숨겨진 한국 IT의 추락하는 지위를
35
되살릴 핵심적 대안이기 때문이다.
36
통해서 창조되는 새로운 사회의 성격과 특징을 정의한다. 그래서 소셜과
37
Being Social web 02 웹2.0에서
소셜웹으로
변화의주체는
언제나인간이다 IT는 문화고, 조직이고, 인간이다. 이를 깨
38
가락에 꼽히는 미래학자였으며 컨설팅이라는 직업을 정의하고 발전시킨
이라고 했다.
39
창조성에 얼마나 변화가 일어났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40
웹2.0,
개방·공유·창조의 먼저 가장 상징적인 변화부터 생각해보면
의인 것이다.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41
Networking 형 광고 서비스인 애드센스AdSense 를 활용해 광고 수익 등을 창
이다.
42
의 쇼핑 문화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것이 당연하다. 네트워크가 정부,
됐다.
43
있는 것 또한 문화다. 문화의 틀에서 무엇이 변하고 있는 것인가? 정부 행
즉 인터넷internet 은 그“인터inter ”
라는 말대로“분산형 시스템”
, 지식과 정
44
보의 분배를 위한 시스템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45
라인에 올릴 때 독점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분배한다, 분
있기 때문이다.
46
다. IT는 기계가 아니다. 그 기계를 쓰는 인간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
47
Being Social web 03 한국웹2.0에대한
불편한진실
웹2.0 신화는아직
태어나지도않았다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안데르센의 동화
‘있다’
고 이야기해야 했다.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확인하러 갔던 신하
도, 그 옷을 받아 입게 된 임금님도 모두 자기가 바보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그 옷이‘있다’
고 했다. 거리의 어른들마저 경탄해 마지않는 척을 할
48
때 한 용감한 아이가 외쳤다.“임금님이 벌거벗었다”
고. 그제야 모든 사람
악했다.12)
49
이다.13) 즉 위키피디아가 정확성 부분에서 브리
발생률은“2.92 대 3.86”
료’
와‘실시간 업데이트’
라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로 나오기도 했다.15)
50
는 포털 서비스 중심의 수익 구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블로그 등의 실험
는 수준이다.
가고 있는가?
웹1.0을
넘어서기위한조건 왜 한국 웹은 1.0에서 2.0으로 전환되지 못
놓치고 있기 때문인가?
51
스 관련 서적의 출판자로 알려진 오라일리는 하버드대학교 학부에서 고
전학을 공부했다.
업,‘웹 1.0’
은 망했다. 반대로 사방팔방으로 소통할 줄 아는 네트워크에
성했다.
52
계와 일이 엮이는 삶의 공간, 플랫폼으로 침투한 것이다.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았다.
53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에 따르면 투자란
에?
드의 시작이다.
54
웹 1.0의 실패 원인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배제한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인다.19)
고 깨닫는 순간 그 많던 돈은 다 사라져버리고 이미 식을 대로 식은 애정
55
대중의 비이성적 과열을 성공의 기반, 성장의 묘약으로 여겼기 때문에 거
두게 된 뼈아픈 결과였다.
는 지름길이다.
성공이상의비전이
웹2.0을살린다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가 IT에, 소셜 웹에
닦고 가자는 것이다.
56
하는 것은 또다시 기술의 마법으로 빠지는 것이다.
다.20)
에게 주는가?
57
가? 그것은 소비자들의, 이용자들의 신뢰를 살 수 있는가? 과거 1인의 소
당돌하다.
래야 할 것이다.
58
한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타협하고 양보하지 못할 기준을 정해야 한
신으로부터.
59
Being Social web 04 소셜웹시대의패러다임,
“창조성의혁명”
피터드러커에게
길을묻다 지금까지 웹을 중심으로 한 정보 생태계인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했던“앞으로의 길”
에 나타난 주장을 통해 우리
60
한 변화로서 인간의 삶에 침투해 들어가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나아
인, 경영을 선보인“회사”
였다. 그는 회사 조직의 운영 원리들과 실제를
61
과 관계된 인간, 사회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서 그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
한다.
진출의 문이 열렸다.
다.24)
62
따라 작업 조직을 전체적으로, 효과적으로 규율하는 것이었다. 여기서‘전
체’
는 그러한 관리를 통해서 조직 내의 노동자 각자의 단점이 서로의 협업
의 운영 원리로서의‘경영의 씨앗’
이 있다. 오늘날에 와서 통상적으로 경
63
명의 카리스마적인 리더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경영이 힘을 발휘하려면‘전체’
를 보고‘전체’
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
64
“생산성의혁명” 은
지속될것인가? 그렇다면“생산성의 혁명”그다음은 무엇
인가?
수 있다.29)
65
아니면 새로운 조직체일 것인가? 경영은 과연 다음 세기에도 오늘날의 지
2005년 우리 곁을 떠났다.
것을 말한다.
66
에서 그는 그의 네트워크 사회 이론이 정보화 사회, 후기 산업사회에 대
도, 카스텔은“생산성의 혁명”
을 넘어서는 새로운 비전이 무엇일까 하는
결성”
을 제공해주고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 사람들이 정부
67
가져야 할 것이 디지털로 융합된 개개인의 지성의 합과 그 지성의 창조성
공유·창조”
의 패러다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이 경제적 보상이
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시킨 것이다.
68
그러나 이러한 집단지성이 디지털 시대의 무정부주의에 불과하다는 주
말할 수는 없다.
69
잘못됐다. 그 대중이 바로 소피스트의 편을 들어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지성이냐는 것이다.
야심작인『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We-Think 』
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부
70
하고 규칙은 복잡하여 대규모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충분한 숫자
의 집단’
을 형성하는 데에서부터 실패하고 만다. 이러한 리더십과 핵심 인
사람들을네트워크로
이끄는정체 사실 이것이 2006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
71
에 머무를 것인가? 이러한 집단 역시 조직의 원리가 필요하고 핵심 인력
72
뱅클러가 강조했던 것은 이용자들이 사회적 생산에 온라인으로 참여하
히 부정할 수는 없다.
지’
가 있는 이상 인간을, 각각 개성을 띤 그 존재들이 어떠한 의미 있는 상
73
호작용을 만들어내는지 주목해보고,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준다.
74
적 언어 능력에서 언어 대신에 창조성이라는 말을 넣어도 큰 무리가 없
75
어 대부분의 창조성, 혁신들은 미국의 사례만 들어도 79%가 이러한 제도
성에 대한 잠재적 실현 욕구 때문이었다.
76
사회적상상력과
인간의의지가 결론적으로 이러한 네트워크 사회의 집단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77
졌을 때만 이 비전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 역시 반복되는 역
78
지는 않는다. 그것을 미래로 만드는 것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몫, 우
이루어진다.
79
Being Social web 05 창조성의혁명을위한
소셜아키텍처
창조성의혁명을
방해하는것 시대에 꼭 창조성의 혁명을 돕기 위한 흐
80
그럼 창조성의 혁명은 어떨 것인가? 시대는 흘러 이제 정부 행정망, 기
에 우리는 서 있다.
‘장애요소’
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포퍼의 열린 사회의 적이 전체
81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국내외 20만 명의 이용자를 얻을 정도로 폭발적 인
은 원리들이 있다.
다. 따라서‘무단으로 이용했다’
는 지적은 그 합리성과 대치된다.
통한 창조성’
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IT는 사람들
82
대의 기계들은‘연결성’
이 중요하다. 연결성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책
‘사회 정의’
가 아닌‘변화하지 않기 위한 변명’
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히
83
었다. 한 예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창시자이자 현재 하버드 로스쿨 교
생각해보자.
84
다. 법이라는 것도 한 시대의 사회적인 관념과 의식이 제도로서 구조화된
는 것인가?
시대를반영한상식,
넉넉한사회적틀이 충분한 사회적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85
돌리고 원재료와 가공한 제품을 옮길 수가 있다. 일단 인프라부터 깔려야
빠르고 안정적이다.
86
위한 인프라라는 측면에서의 안건은 아니다. 이 부분으로 파고들면, 결국
층 layer ”
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간단한 예로 생각해보자. 아무리 건강한
것은‘유’
에서‘유’
를 창조하는 것이다. 법적 용어로 생각해보면 1차 저작
87
따라 부른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 않을 수 없다.
소유권과정보접근권
사이에서균형잡기 먼저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들이 대규모 협
업을 위해 활용되는 데 핵심적인 법적 이
슈가 되고 있는 지적재산권부터 생각해보
88
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46) 근현대적 지적재산권이 틀을 갖춘 것은 산업
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생각해보자.
89
콘텐츠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갈 때, 더 상업화된다는 것이
90
이다. 그것은 미래의 기회로 연결된 길인가, 아니면 과거의 닫힌 문으로
를 허용했다.
념이다. 바로 이‘연결’
이라는 측면에서 온라인 대규모 협업 등 새로운 협
91
과거와 미래 간의 싸움의 정체다.
될 것이다.
92
수익을 잃는 까닭이‘단순 의식 부족’
이 아니라‘네트워크의 새로운 질
근해야 할까?
93
이 이끄는 세기의 핵심적 성격인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죽여서는 안 될
것이다.
94
네트워크는 죽지 않는다. IT를 죽이고 연결성을 없애려고 하지만 그것이
나“위기=창조성의 죽음”
은 아니다. 오히려 소수 콘텐츠 소유자들에 의
95
그것이 사회 전체에 더 좋게 쓰이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지
새시대를위한
몇가지대안 “창조성의 혁명”
이라는 미래 사회의 가치
까?
96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제임스 보일 James Boyle , 마이클 캐롤 Michael Carrol , 몰
그림1. 저작자 표시
97
즉 이 라이센스는 일종의 그림 태그로서, 그림만 보면 모든 것이 가능한
한에서‘무엇이 제한되는지’
를 이해할 수 있다. 매우 직관적이고 손쉽게
설정 조건에“상업적 사용 금지”
,“동일 조건으로 유포”
라는 두 개의 설정
98
직접 설정하는 것을 도와준다. 다시 말해 저작권이 창조자의 변화하는 수
있다.51)
99
더 많은 링크에 따라서 그 사이트를 상위에 랭크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동 등을 비롯한“오픈 컬처”
에 대한 관심과 참여다. 오픈 컬처는 한마디로
해가고 있다.
100
아마추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로 일본 만화 시장을 꼽을 수 있
수 없다.
101
대한 좀더 심도 있는 연구와 연구 결과의 공유를 통한 사회 전체의 소셜
하다.
줄 수 있을 것이다.
102
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이것이 소셜 웹이다. 과거를 택할 것인가, 미래를
103
소셜 웹 시대에 통하는 리더십 l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작하는 혁신 l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니클로, 구글이 던
지는 메시지
기술적으로는 정부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기업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물리적 연결과 심리적 연결은 다르다. 심리적 연결은 광케이블이 아니라 비전과 진정성의 회로를 따라
움직인다. 그런데 기존의 정책 홍보와 기업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까닭은, 거기에는 아직 권력과 이윤의 냄
새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웹 생태계의 조직들은 경계가 없고, 구속력이 약한 조직은 끊임없이 수
평적 구조를 만들며, 권력과 이윤으로 수직적 구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저항하고 그 개방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리더가없는곳에
리더십이있다? 리눅스, 위키피디아가 가능할 수 있었던
이다. 여기서의“집단”
은 기존의 집단과 어떤 차별성을 가질까? 나아가
107
약하게 존재한다. 물론 어떤 커뮤니티든 그만의 취향이 있을 것이므로 한
없다.
나타날 수 있다.55)
108
가? 그러한 사람이 없다면 과연 이 조직에도 리더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했다.
109
네트워크를이끄는
리더십, 리눅스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전통적인 리더십에
이기 때문이다.
110
조상 잘 보이지 않는 것인가?
‘경계’
가 약하기 때문에 금방 그 조직 내에서 탈출하고 만다. 무료에서 유
만드는가?
111
픈’
이‘질서’
이기 때문이다. 소유의 개념이‘독점’
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분산’
에 의해 존재하고, 그 분산력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네트워크
한마디로‘사명’
과‘목적’때문이다. 리눅스를 리눅스답게, 위키피디아
유한 커뮤니티로 만든다.
112
이들의 고유한 리더십을 정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동참한다는 것이.
비전은“정보의 민주화”
다. 이것 역시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113
하고 그 목표에 대한 공감과 도전을 통해서 조직을 형성하고 그 조직이
114
의한 개발, 홍보, 테스트 등을 수행해 시장에서‘무료로 양질의’소프트웨
비전을제시하고
호소력있는 그렇다면 왜 네트워크와 통하는 리더십을
것처럼.
115
때문이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조직이 내가 관계하는 전통 조직을 위하여
까?
있을까?
적일 수 있다.
116
지 않는 까닭은, 거기에는 아직 권력과 이윤의 냄새가 그대로이기 때문이
면‘낚는 인상’
을 주는 정부 블로그와 기업 커뮤니티에 이용자가 매력을
느낄 리는 만무하다.
변화를창조하는
리더십 권력과 이윤의 상식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
117
상호작용적으로inter-active 발전했다.
있다.
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의 전면 공개.
118
에‘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재능과 능력을 더 생산적인 조합으로 짜
내는 것’
으로 정리했다. 즉 베스트 총장은 리더십의 요점을 다양성을 통
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겨 있다.57)
“오픈”
이라는 말처럼 개방성에서, 개방성에서 오는 다양성, 다양성에서
119
지 못하는가?
분명하게 보인다.
120
내에 성장한 한국에 그만한 근성이 없는가? 아니면 이미 포만감에 젖어
는 큰 그릇, 큰 리더십이다.
심과 지지를 높였다.
121
미국의 시사, 교육, 문화에 관련된 콘텐츠를 웹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하
122
은 네트워크로부터 그들의 창조성 결핍을 해소할 수 있는 대규모 협업이
123
대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리더십이
124
Being Social web 07 새로운패러다임으로
시작하는혁신
개성을존중하는것이
혁신이다 행복의 정의가 천차만별인 것은 사람들의
125
말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선택은 과연 우리가 정말
이라기보다는 불만족이다.
신도 헷갈리는‘내가 원하는 것’
이 있을까? 그들은 과연 나보다 내가 원
126
꺼이 속아주고, 가볍게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양보와 타
는가?
혁신의스케일과
스피드를높여라 이 불편한 관계의 한계가 혁신이 소비를 위
127
우선 그들이 만드는 것은 실제로는‘나 한 사람’
을 위해 최적화된 것이
아니라‘일정 다수’
를 위해 만든 것이다. 아무리 전체 시장을 잘게 쪼갠 그
변화를담고있으므로취향을존중하는전략은속도를무시할수가없다.
128
리눅스와 위키피디아가 등장하기 전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
일과 스피드를 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29
전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명성과 신뢰의 교환이 개발자와 이용자 간에
템으로 거듭났다.
없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130
디아만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세한 검색 결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스
MS, 소비의패러다임vs
파이어폭스, 이제 더 이상 혁신을 참을 이유가 없다. 대
131
에 사용률이 떨어지지만 그것도 국내 웹 환경이 좀더 다양성을 인정하는 체제로 가게 되면 개
선될 가능성이 있고 , 전 세계적으로 봐서 파이어폭스는 MS가 독식하던 웹 브
이 더 중요하다.
132
터넷 익스플로러에서 파이어폭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창조의패러다임으로
혁신하라 그렇다면 기존의 정부 행정망, 유통망은
아쉽게도“Yes”
라는 대답이 지금까지의 산업계와 정부의 태도였다. 산
133
보자. 이런 프로그램을 기존 업체들이나 행정망에서는 왜 생산해 공급하
134
있으니 이것은 철저한 윈윈이다.
주화”
를 내부 연구개발 체제에 포함시켜 비용 절감과 시장 확대 측면에서
큰 수확을 얻었다.66)
135
할 수 있게 허용한 검색 메인 페이지다. 검색 메인 페이지 화면 내의 윈도
136
칙을 지키되, 변화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패러다임의 지속적
137
Being Social web 08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니클로,
구글이던지는메시지
영악한이용자들의
네트워크 가끔 TV에서 중국이나 대만에서 만든 중
138
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LP로 팔던 것을 카세트로, 카세트에서 MD Mini-
Disk 로, MD에서 CD로 그렇게 계속 나타나는 비즈니스 기회가 미래는 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인간”에 한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티파니
139
바탕에 깔려 있었다.
상도 할 수 없던 지점을 운영했다.67)
140
섭게 문을 닫는 데 비해, 그의 은행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서민들이 이용
했다.
141
한“롱테일the long tail ”
이란 결국 20:80에서 20의 VIP가 아니라 80의 작지
우위를 찾았다.69)
가 있다는 것이다.70)
142
지아니니가 한 것은 은행 문을 보통 사람들에게 열어준 것만이 아니다.
143
실상 그는 서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은행 자체를 다시 만들었다. 캘리
남겼다.
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144
력하기보다는‘인간’
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바로 그때, 사업성으로 모
유니클로,
허영이아닌 한국 패션의 본거지인 명동에 가면 몇 주
배려를파는전략 사이에도 문을 열고 닫는 매장들을 흔히
굴 없는 브랜드”
라는 데 있다. 그렇게 많이 팔리는 자라고 유니클로지만,
145
고정적이지 않다. 또한 이들은 상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고정된
치’
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처럼 옷의 문화적 의미에 집착하
른 어떤 가치를 얻은 것일까?
146
를 존중하고 배려해준 것이다. 이것이 네트워크를 상대하는 데 왜 중요한
사실‘시대의 변화’
라는 전제는 그 답을 이미 내려놓았다. 영악한 이용
147
자들의 네트워크는 어느 시점이 지나면 더 이상 허영에 가격을 매기고 그
구글,
‘제로의감수성’
을 3차원의 오프라인 세계를 포괄하는 또 다
이해하라 른 더 큰 세계라는 점에서 온라인 네트워
크는 한 차원 더 높은 4차원의 세계다. 마
있다.‘차원이 다르다는 것’
은 분명 한 차원 낮은 곳에서는 더 높은 차원을
148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점이 선을 이해하기 어렵고, 선
가?
149
뿐이다. 돈이 거래의 수단으로 활용됐을 때 가치가 있다. 그런데 앞서 이
인가?
은‘무섭다’
는 느낌이 드는 기업이다. 낡은 인공위성 몇 개를 통해서 구글
있다는 뜻이 된다.
150
구글로부터 무엇인가를 산 적이 있는가? MS 같은 경우는 컴퓨터 살 때
들이고 있는 것일까?
151
이용자의,
이용자에의한, 1863년 11월 19일,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
152
한다. 소셜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가 없이는 가격을 배제
153
금융 개혁, 저소득층에서 시작하라 l 소셜 웹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l 소셜 웹 환경에서의 학습 혁명
l 오픈 컬처와 다음 사회
그것은 창조성의 혁명이다. 소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창조는 인간의 본능이다. 디지털 문화는 창조
의 권리를 모든 사람에게 보편화, 대중화, 민주화시키고 있다. 누구든 IT 기기만 있으면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
순식간에 접속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고, 그것을 개방하면 공유할 수 있고, 공유하면 또
다른 더 큰 창조성의 세계, 대규모 협업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대규모 협업의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성장이
곧 창조성의 혁명이다. 그 시작은 소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창조의 패러다임으로 옮겨가 자기 자신을 창조자로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졌을 때, 오픈 컬처는 새 시대의 주류 문화,
위기의금융,
신뢰회복의비전 요즘 금융 하면 드는 일반적인 생각은 돈
을 많이 버는 일이라는 것, 그다음으로 드
157
려고 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은가. 따라서 금융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해서
위험성을 남긴다.
리고 각국이‘다 같이 잘 살자’
는 생각 말고도‘자기가 좀더 잘 살고 싶
다’
는 욕심을 가지는 한 그 공조는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
든지 있다.
158
다른 갈래는 위기의 책임에 대한 부분으로서 야생마 같은 금융권, 특히
들여지는 길’
을 위해 스스로 자기 목을 내놓지 않는다. 정치 논리와 경제
으로 근절시킬 수 있는 것인가?
159
진정한 신뢰 회복은 일어나기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는 근본적인 개혁을
더많은사람들을위해
더잘쓰일수있는 위기 속에 기회가, 문제 속에 답이 있다.
160
한다. 이 비전 제시란 무엇인가? 저 위의 닷컴버블의 교훈을 가지고 생각
가 고민하는 것이다.
161
장 많이 얻는 사람이, 보통은 성인 남성이, 나이가 들거나 재해를 당하거
할 비전이다.
소셜네트워킹형
미소금융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그를 통해 비전을 발견
제3세계를위한보험 했으면, 그다음에 할 일은 비전이라는 목
162
다. 우리에게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능한 기술에는 무엇이 있는
가?
고 나란히 뛰는 러닝메이트다.
163
으로, 데이터로 흡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 지금
들을 위해 더 잘 쓰일 수 있는 금융’
이라는, 금융의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
164
통해서 좀더 투명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돈이 제1세계에서 제3세계로
냈다는 것이다.
165
다가 일주일에 50억 개가 넘게 업데이트되는 지식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할 수 있다.
166
나 그들 정부의 부패 문제가 심각하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
달러가 있다.75)
167
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소셜 네트워킹이 미소금융에 적용된
디케이트Project Syndicate ”
에 소개된 바 있다.76)
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168
관리할 수 있다면 이들 삶에 큰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
는 과연 피하지 못할 문제인가?
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169
적과 활용을 통해서 자연재해와 같은 큰 위험으로부터 제3세계의 농부들
써야 할지에 대한 물음들이다.
에도“미소금융”
으로 실험되고 정착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한 필요
170
Being Social web 10 소셜웹이빈곤문제를
해결할수있을까?
빈곤문제앞에서의
불편한침묵 흔히 부자가 빈자를 외면한다고 한다. 부
171
에서는 부자에 속하는 우리가 빈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는 것조차 힘들다.
172
포를 주입해 그들을 제압하고 조종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그러나
173
민주국가의 정부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서“빈곤 문제”
를 검색해보면 검색 결과 자체가 빈곤하다. 이것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174
소셜웹,
빈곤문제에대한 문제는 빈곤 문제에 대한 정보가 공공재의
175
20대 네티즌의 온라인 협업에 의한 집단지성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
로서 의미가 있다.
176
않는다. 필요한 것은 단순한 관련 여론의 강화가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
해야 한다.‘그들 자신’
을 배제시키고 과연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라민뱅크·그라민폰,
제3세계소셜웹의 어떻게 우리는 최빈국가를 스스로 일어설
가능성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가? 원조와 지원
177
스스로 일어난다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사회적인 인프라, 기본적 역량
떤 통로’
를 통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없거나 막혀 있는 것이다.
존재하는가?
178
있다. 정부 능력이라는 혈관이 있어야만 원조 금액이라는 수혈액이 효과
는 것을 알 수 있다.84)
‘연결성’
의 대목에서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IT다. 물론, 국제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179
나아가서 이것은 행정망과 유통망에서 국제개발에 관련해 고질적으로
가 활성화시킬 수 있다.
180
바 있다.85)
생산성’
이라는 감을 잡고 있었다. 그가 태어난 방글라데시부터 그가 일했
던 뉴욕 증권시장까지, 문제는‘연결성=생산성’
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
그 결과는?
181
을 통한 새로운 연결망을 만들어낸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마을 하나
공해주느냐가 관건이다.
182
진 진정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최고 경
때문이다.91)
었기 때문이다.
183
다. 최근부터 따지면 피카소 같은 천재적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은 곳이
이다.
184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러한 정신적 역량을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
컨드라이프Second Life ”
라는 아주 잘 알려진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가 있다.
것이다.
185
『빈곤의 경제학』
의 폴 콜리어 교수가 말한“네 가지 덫”
에 걸린 최빈국
186
바로 이 대목에서 저개발국가의 잠재력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87
는 것이다. 지구적인 문제는 지구적인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인
지구적
상호작용의시대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다
188
을 받는다는 것은 어린 시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끊임없이 그 어린 시
의 역사 Bound Together 』
를 보면 세계화란 사실 이러한 회귀본능에 따른 것
189
운명의 다른 한 주인공이 그들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두에 둔 것이다.
190
우리의 광대역 인터넷 접속broadband internet access 보급률이 95%로 미국의
있는가? 이 답은“맞다”
이기도 하고“아니다”
이기도 하다. 새로운 가능성
는 없다.
191
웹에 의한 국제개발의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
192
Being Social web 11 소셜웹환경에서의
학습혁명
아날로그 교육VS
디지털세대 현대 교육은 과거 사회 발전 과정에서 만들
193
스마트폰,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iPad 등의 태블릿을 들고 교실에
도 채 되지 않는다.
있다.
194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통계 조사 전문기관인 한
다는 보고서를 소개했다.101)
195
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바쁜 입시 교육 상황에서 그 같은 시간
기보다 올랐다.
196
용되고, 활용되고 있다. 오프라인의 지식과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웹을 중
란 정보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197
군사부일체의해체가
교육의종말은아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라는 말이 있다. 군주
198
는 현대 사회에서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적 역량이기 때문이다.103)
진행되어왔다.
199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유기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원한다. 인간에게 기
소셜웹학습혁명,
지구촌리더로키워라 실제로 그 기회는 MIT 미디어 랩Media Lab
200
Learning Revolution >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학습을 통한 실제
수 있게 될 것이다.
201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배우면서“지식 창조 커뮤니티 knowledge-building
communities ”
를 건설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202
제적인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때만이 그러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수 있게 해놓았다.105)
203
식을 제공해준다. 즉 그들이 비록 MIT에 다니고 MIT 강의실에 앉아 있기
204
육의 핵심이었던 교과서가 소셜 웹 시대에 맞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킬수 있을까?
205
교육을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공개적인 학습에 직접
206
고, 그래서 더 큰 지식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교육을 디자인해볼 수는 없
을까?
207
하나로 응집되고 공유되어 재창조되는 시대에 좀더 인간 본성에 걸맞은
208
Being Social web 12 오픈컬처와다음사회
소크라테스가
독배를든까닭 철학이 소크라테스의“너 자신을 알라”
에
서 시작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209
눈을 가지고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자기가 본 세상을 객관적으로 설득
제시했다.
일까?
210
키는 일은? 그래서 실제로 사회 혼란이 아니라 사회체계를 전복하는 일
서“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남긴 것일까? 소크라테스가 무기력하기 때
리 지성의 본향이다.
211
우리모두
소크라테스가되는 근대에 와서 대학이라는 기관이 탄생하고
이자 유행이었다.
212
까 이런 철학과 비전, 소신과 주관의 문제를 보통 사람들은 포기해도 되
는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를 말하는 사람이다.112) 마틴 루터 킹
수 있도록“그럼에도 불구하고”
Martin Luther King, Jr 을 생각해보자. 그는 흑인과 백인은 같은 버스에 앉지도
213
이다. 그에게서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드는, 더 나은 공동체를 위
214
만약 소크라테스의 정신이 우리 시대에 부재한다면, 소크라테스처럼
215
돌아다닌다. 사실과 가치의 혼란과 혼동이 사람들의 이성적·성찰적 능
“책임 없는 지식”
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 이전의
요로 한다.
성찰하지않으면
나아갈수없다 소피스트보다는 소크라테스가 더 많아지
216
란 결국 먹고 살기 위한 기술, 그것을 포장하는‘아는 척’
에 불과하다.
217
들, 다수의 참여자들에게는 어떠한 철학과 기준이 요구되는가? 우리 자신
소셜아키텍처로
거듭나기위한 그렇다면 대안과 해결책은 없을까? 소셜
몇가지조언 웹 사회를 소피스트보다 소크라테스가 더
218
있다면, 그 문화의 사회화를 통해서 각 개인들도 소피스트보다 소크라테
에 가까워질 것이다.
219
그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것이 이용자들의 네트워크다. 이용자
220
여 공유한다. 예를 들어 한 정치인이 어떤 성명을 발표했다거나 어떤 기
아키텍처다.
221
감시가 필요하다. 유통망의 경우, 인터넷이라는 개방과 자유의 공간을 그
경이 될 것이다.
“다음 사회”
다. 그곳에서 개개인의 대다수 사회 구성원은 독립적으로는
222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 나아가 그들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에게 진
는 진정 볼 수 있을 것이다.
223
에필로그
평범한사람도탁월하게
공헌할수있는세상
224
창조성의혁명에
대한사명감 나라고 감히 그 답을 안다고 이야
기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고민해
보고 싶었다. 그다음 세상이 어떨
지, 그 세상이 나 자신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더 나은 미래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어떤 사회 변화의 거대한 흐름이 있다면 내 자신의 주제
파악을 철저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내가 필요한 영역에
공헌하고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세상
을 낫게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 한 번뿐인 인생을 가치
있고 영예롭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IT에 잔뜩 낀 버블과 오해를 깨고 우리가 소셜 웹 시
대를 열 수 있다면, 그 소셜 웹 시대의 주인공들이 오픈 컬처라는
무대 위에서 활약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소
망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에는 못 보던 IT의 새로운 사회적 가능
성, 창조성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성취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 자신으로 살고 싶었
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나 자신도 스스로에 대하여, 이 비전에 대하여 실망도 많
이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만 뜻대
로 쉽게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늘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고 길고
긴, 높고 높은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일을 반복해야 했다. 좀더 쉽
게 가는 길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드는 생각은,
225
마음 한쪽에 품은 비전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계속적으로 같
은 방향을 보고 가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힘을 합치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 상호작용의 반복을 통한 성장으로 그 비
전을 현실화하고 싶다.
꿈을 붙들고 사는 것은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한 IT의 사회적 가능
성의 비전의 가치, 그 의의에 대하여 나 스스로가 등을 돌리기 어렵
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여기서 희망을 보았으니까. 꿈을 꿀 수 있
는 기회의 평등과 그 꿈을 성취할 수 있는 도전의 자유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회의 비전을 보았으니 포기할 수가 없다. 소
셜 웹이라는 새로운 사회적인 틀이 등장했고 오픈 컬처라는 새로운
문화, 관계의 역학이 성장했다. IT의 사회적, 문화적 가능성을 제대
로 읽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면, 창조성의 혁명을
통해서 평범한 사람도 탁월하게 공헌할 수 있는 사회를 이제 우리
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는다. 솔직히 하고 싶어서
가 아니라 포기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여전히 꿈꾸고 도전한다.
창조성의혁명,
기술이아니라 나는 맹목적인 이상주의자는 아니
인간에서시작된다 다. 나는 비전의 이상과 도덕과 철
학에 감동해서 생계를 내팽개칠 만
큼의 위인은 못 된다. 나 자신부터가 냉철하게 생각해서 확신이 들
지 않으면 많은 불안정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움직이진 않을 인간이
226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움직인다는 것은, 비록 더디더라도 아
직 오지 않은 변화가, 더 나은 세상이 반드시 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이 아니라 천릿길도 한 걸음
씩 가다보면 다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는 길을 걷고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자. 현재 시점에서 평등과 성장은 대표적인 이
념의 소재이자 정쟁의 주제요, 갈등의 중심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
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일상생활의 언어가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
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은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그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 혹은 정치적 동물
이라고 정의했을 때 그 정의의 범주에는 여자, 외국인, 어린아이,
노예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당시 정치 공동체의 공공의 의사 결정
에 참여할 수 없는 인간은 그 자체로 인간이 아니었다. 정치가 제
일 중요한 사회에서 정치적 기능을 못하면 인간 취급을 받을 수 없
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여자, 외국인, 어린아이는 당
연히 인간이다. 노예는 이제 국어사전이나 역사책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평등이 그렇다면 성장은 어떠할까?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우
Christopher Marlow 의「파우스트 극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
에서 영
혼을 판 파우스트 박사가 그 대가로 구했던 사치와 허영은 기껏 바
나나를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 같으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서 몇 천원 주고 사면 될 것을 그때는 영혼을 내놓아야 구할 수 있
었다. 그것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던 시기의 인류의 부의 수준
이었다. 그리고 근대의 초엽에 일어난 산업혁명은 생산성의 혁명
227
으로 확장되어, 비록 상대적 빈곤의 문제를 여전히 남기고 있지만,
많은 인류를 절대적 빈곤에서 해방시켜줬다.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인구는 13배, GDP는 거의 300배 가까이 증가했다.113) 덕분
에 지난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던 사치가 오늘날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의 일부가 됐다.
이렇게 정치적 평등이나 경제적 성장 같은 우리에게 꿈같던 말
들이 이제는 우리 삶이 됐다. 우린 더 평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
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왜 창조는 안 되나? 그것
도 인간의 강한 본성인데. 정치적 평등이 정치적 기회가 모두에게,
경제적 성장이 경제적 기회가 모두에게 가는 거라면, 창조성의 혁
명, 모두가 창조하는 사회, 소비사회를 넘어선 사회의 비전을, 그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도 탁월한 공헌을 할 수 있기를 꿈꿔보는 게
이상주의인가?
현재 IT엔 충분히 그 가능성의 씨앗이 있다. IT를 기술만으로 보
지 않고 조직으로, 문화로, 인간으로 보면 충분히 그 가능성을 싹
틔울 수 있다. 아직 소수 사례이지만 리눅스와 위키피디아 같은 것
은 혁명이다. 그들은 정치와 경제의 논리로는 해석되지 않는 조직,
문화, 그리고 인간을 보여준다. 그들은 이제 변화의 바람이 본격적
으로 불어 닥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이것은 기술을 넘어서 생
각과 조직이 바뀌고 있다는, IT를 새로운 시대의 기반으로 만드는
변화의 증거다.
산업혁명을 생각해보자. 증기기관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것이 사람들이 중세부터 내려온 서로 관계를 맺고 일을 하는 방
228
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사회주
의·민주주의·복지국가 등의 새로운 이념과 철학이 정립되고 학
교·회사·병원·노조·정당·시민단체 등의 조직체들이 등장하
고, 정치인·시민·기업가·소비자 등의 새로운 인간이 등장하고
나서야 정말 우리는 전과 다른 세상에 살게 됐다. 삶을 바꾸는 것
은 기술이 아니라, 거듭 거듭 거듭 강조하지만, 생각과 조직이다.
조직, 문화, 인간이다. 리눅스와 위키피디아 같은 것들이 등장했다
는 것은, 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 이상과 비전을 위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힘을
합쳐 무엇인가를 창조해낸다는 것은, 혁명적이다. 변화가 성숙했
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숙한 변화가 만들어갈 미래를“창조성의 혁명”
의 세기로 정의
하는 것은 억지가 아니다. 이것은 산업시대와 견주어 생각해보면
분명해진다. 산업시대의 패러다임은 두말할 것 없이 생산성이었
다. 산업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조직으로서의 회사가 이후 가장 상
징적 조직이 되는 이유가 그 까닭을 말해준다. 회사는 노동의 분
담, 전문화, 과학적 생산 관리라는 새로운 조직, 문화, 인간을 통해
가치의 생산, 유통체계에 혁명을 일으켜, 이전 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을 만들어냈다. 정치 논리와 군사
논리, 즉 얼마 없는 부를 서로 뺏고 뺏기는 것이 전부였던 수천 년
의 시간을 끝내고 성장과 복지의 논리가 새롭게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라는 조직체를 통한 급격한 생산성의 증가에 의해서 사
회 전체의 부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역사적 시각으로
229
보면 우리는 순간적으로 지금 수준의 부를 축적했다. 그 과정에서
회사 조직, 그들의 생산성의 혁명이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회사
가, 경영이 지금 세대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그들에 관한 논리인 경영이 다른 조직 곳곳에 적용되는, 근현대를
상징하는 조직이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산업시대의 패러다임
이 생산성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상징적 조직으로, 조직의 경계도 구성원
의 정체성도 이전의 기준으로는 애매한, 달리 말하면 새로운 이용
자들의 네트워크라면? 그들의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변화는 산업시대에 견주어봤을 때 어떠한 사회적인 변화를 예고하
는가? 현재 나타나는 변화,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의 예를 보았을
때 그 변화의 핵은 창조다. 사람들이 전에 없던 방식으로 자신들의
지식과 정보를 연결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가 웹을
통해서 등장했다. 웹 생태계를 통한 창조와 혁신의 일상화는 자신
의 콘텐츠를 개방하고 그 개방된 콘텐츠들을 공유해서 새로운 것
을 집단적으로 창조해내는 오픈 컬처의 정착과 성숙을 가속화시킨
다. 이러한 제도적 환경이 잘 조성되면,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조
직, 문화, 그를 통해서 새롭게 강조되는 인간의 창조성은 사회 전
체의 특징이 되어 다음 세기를“창조성의 혁명”
이 주도하는 세기
로 이끌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이 모든 것, 평범한 사람도 탁월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은, 우리가 리눅스의 전설과 위키피디아의 신화를, 단순한 전설
과 신화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작동하는 원리임을 이해하고 그것을
230
각자가 속한 자기 삶의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것을
단순히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니라 새롭게 열리는 미래의 기반, 소
셜 웹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근거 있는
이상주의”
, 그것을 믿고 함께 만들어보자.
창조성이 민주화된 더 나은 미래를, 그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231
참고자료
007)『The Big Switch: Rewiring the World, from Edison to Google』, Nicholas Carr, W.
W. Norton&Company, 2008.
011)『 The Success of Open Source』,Steven Weber, Harvard University Press, 2004.
232
018)『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강남규 역,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2.
019)“ Built to Flip”, Jim Collins, Fast Company, 2007. 11. 19.
www.fastcompany.com/.../builttoflip.html
021)『Crowdsourcing: Why the Power of the Crowd Is Driving the Future of Business』,
Jeff Howe, Crown Business, 1sted, 2008.
022)『 Viral Marketing: Get Your Audience to Do Your Marketing for You』,Russel
Goldsmith, Financial Times Management, 2002.
025)『The Essential Drucker: The Best of Sixty Years of Peter Drucker’s Essential
Writings on Management』,Peter F. Drucker, Collins Business, 2005. p.20
027)『The Essential Drucker: The Best of Sixty Years of Peter Drucker’s Essential
Writings on Management』,Peter F. Drucker, Collins Business, 2005. p.242
029)『The Big Switch: Rewiring the World, from Edison to Google』, Nicholas Carr,
Norton, 2009.
030)『The Rise of the Network Society: Economy, Society, and Culture Volume 1』,
Manuel Castells, Wiley-Blackwell, 2nd ed, 2009.
033)『We-Think: Mass innovation, not mass production: The Power of Mass Creativity,
Charles Leadbeater』,Profile Books, 2008.
http://www.charlesleadbeater.net/cms/xstandard/ChapterThree.pdf
233
035)“Calacanis’s wallet and the Web 2.0 dream”,Nicholas Carr, Rough Type, 2006. 7.
19. http://www.roughtype.com/archives/2006/07/jason_calacanis.php
037)“Calacanis’s wallet and the Web 2.0 dream”,Nicholas Carr, Rough Time, 2006. 7.
19. http://www.roughtype.com/archives/2006/07/jason_calacanis.php
039)『The World According to Peter Drucker』, Jack Beatty, Free Press, 1988.
041)『New Modes and Orders: Marchiavelli, The Prince (Chaps. 1-12)』, Steven B. Smith,
Open Yale Course, 2010. http://oyc.yale.edu/political-science/introduction-to-
political-philosophy/content/sessions/lecture10.html
042)『군주론(개역판)』
,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외 역, 까치, 2003.
046)이 글의 전반적인 논지는 정보 경제학의 대가인 하버드 로스쿨의 요하이 뱅클러의 영향을
받았다. 주로 참조한 책인『The Wealth of Netowrks』는 인터넷에서 PDF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www.benkler.org/Benkler_Wealth_Of_Networks.pdf
아담 스미스가『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
에서 국가의 부가 시장에 의해 창출된다고 보
았듯이 뱅클러는 네트워크 사회의 부는 이용자들의 네트워크(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의해
서 창조된다고 보고 있다.
048)『The Age of Access: The New Culture of Hypercapitalism Where All of a Life Is a
Paid for Experience』,Jeremy Rifkin, Ken Tarcher/Putnam, 2000.
234
http://creativecommons.org/about/history/
052)“다시 문제는 창작이다2 - 일본 동인만화 창작환경 분석” , 선정우, 코믹뱅, 2005. 10. 18.
http://www.comicbang.com/news/news.php?sec1=4&ns_id=41&page=5
053)http://ccmixter.or.kr/
057)“Leading MIT into the 21st century”,Chalres M. Vest, Conversations with History,
UC Berkele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2005.
http://globetrotter.berkeley.edu/people5/Vest/vest-con0.html
060)『Day of Empire: How Hyperpowers Rise to Global Dominance and Why They
Fall』,Amy Chua, Double Day, 1sted, 2007.
061)http://en.wikipedia.org/wiki/OpenCourseWare
235
069)『The Long Tail: Why the Future of Business is Selling Less of More』,Chris
Anderson, Hyperion, 2006.
070)『Google’s view on the future of business: An interview with CEO Eric Schmidt』,
James Manyika, McKinsey Quarterly, 2008. 9.
http://www.mckinseyquarterly.com/Googles_view_on_the_future_of_business_An
_interview_with_CEO_Eric_Schmidt_2229
076)『Making Risk to Save the Poor』, Robert J. Shiller, Project Syndicate, 2005.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shiller26/English
077)『The Bottom Billion: Why the Poorest Countires are Failing and What Can be Done
About it』,Paul Collier, Oxford University Press, 1st ed, 2007. p.110.
078)『Outliers: The Story of Success, Little』, Malcolm Gladwell, Brown and Company
1sted, 2008.
080)『A Problem from the Hell: America and the Age of Genocide』, Samantha Power,
Harper Perennial, 3rded, 2003.
082)『Dead Aid : Why Aid Is Not Working and How There Is a Better Africa』,Dambisa
Moyo, Farrar, Straus and Giroux, 2009.
236
084)『The White Man’s Burden: Why the West’s Efforts to Aid the Rest Have Done So
Much Ill and So Little Good』, William Easterly, Penguin Press, 5thed, 2006.
085)“Jeffrey Sachs on the Mobile Revolution : Deregulate and the Closing of the Digital
Divide”,Katrin Verclas, <MobileActive.org>, 2009. 2. 16.
http://mobileactive.org/jeffrey-sachs-mobile-revolution-deregulate-and-closing-
digital-divide
087)“Iqbal Quadir says mobile fights poverty”, Iqbal Quadir, <TED>, 2005.
http://www.ted.com/talks/iqbal_quadir_says_mobiles_fight_poverty.html
089)http://www.telenor.com/en/global-presence/bangladesh/
090)『The Essential Drucker : The Best of Sixty Years of Peter Drucker’s Essential
Writngs on Management』,Peter F. Drucker, New York : Collins Business, 2005.
091)『The Fortune at the Bottom of the Pyramid : Eradicating Poverty Through Profits』,
C. K. Prahald, Wharton School Publishing, 2005.
094)『The Bottom Billion: Why the Poorest Countires are Failing and What Can be Done
About it』,Paul Collier, Oxford University Press, 1st ed, 2007.
096)“Why Asia Can Take the Lead”, Iqbal Z. Quadir, <McKinsey: What Matters>, 2009.
http://whatmatters.mckinseydigital.com/the_debate_zone/will-asia-become-the-
center-for-innovation-in-the-21st-century#ab
097)“ Is Google Making Us Stupid?”, Nicholas Carr, the Atlantic, 2008. 7/8
http://www.theatlantic.com/magazine/archive/2008/07/is-google-making-us-
stupid/6868/
237
099)“한국 인터넷 이용 시간 세계 1위” , 권오연, <문화일보>, 2001. 3. 1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10311YN13195039842
100)『Grown Up Digital: How the Net Generation is Changing Your World, Don
Tapscott』,Iqbal Quadir, McGraw-Hill, 1st ed, 2008. .
102)『The End of Education: Redefining the Value of School』, Neil Postman, Vintage,
1996.
103)“Career Counselling for the 21st Century”, Robert J. Shiller, Project Syndicate, 2005.
5. 11.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shiller37/English
105)http://videolectures.net/MIT1806s05_linear_algebra/
107)http://cnx.org/
110)http://p2pu.org
112)『직업으로서의 학문·정치』
, 막스 베버, 김진욱 역, 범우사, 2004.
238
리눅스의 전설과 위키피디아의 신화를 넘어서
소셜 웹이다
1판 1쇄 인쇄 | 2010년 4월 10일
1판 1쇄 발행 | 2010년 4월 20일
지은이 | 김재연
펴낸곳 | 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