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중 고려 전기 '마애보살좌상' 발견

박희송 입력 2010. 10. 14. 17:05 수정 2010. 10.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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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살리기 32공구 공사' 구간(의성) 내에서 고려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보살좌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사업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낙단보 통합관리센터 부지 조성을 위한 공사를 하던 중 땅 속에 묻혀 있던 고려 전기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巖刻) 마애보살좌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8일 공사감리단(㈜이산)을 통해 경북 의성군에 신고함에 따라 그 존재가 세상에 알리게 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롭게 확인된 문화재다.

발견된 마애보살좌상은 가로 550㎝X세로350㎝ 정도의 화강암 암벽에 새겨져 있었으며, 규모는 높이 220㎝, 너비 157㎝, 얼굴길이 32㎝, 어깨너비 72㎝, 무릎너비 110㎝, 대좌너비와 높이 157㎝x57㎝이다.

머리에 삼산형의 보관을 쓰고, 눈과 입술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등 개성 있는 상호와 연약하게 처리한 팔, 생략이 강한 착의(着衣) 형식, 그리고 평면적이면서도 도식적인 연화대좌 등의 모습은 고려전기의 지방화된 양식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판단된다.

당시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가 확인된 지역은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관계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살좌상의 성격을 밝히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보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존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ees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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